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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시스템반도체가 미래 먹거리, 설계·생산·판로 집중 지원"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1-09-29 10:52 조회수 : 2,187

중소벤처기업부가 시스템반도체 벤처 육성에 나선다. 4차 산업혁명으로 시스템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기술력으로 무장한 벤처들이 속송 등장하고 있어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팹리스업체와 토론회를 개최하고 △반도체 설계 초기비용 부담완화로 팹리스 창업 촉진(설계) △대기업 파운드리 등과의 협력으로 생산 수급 안정화(생산) △대·중견기업 등 수요기업과의 협력 플랫폼 조성(판로) 등 육성방안을 제시했다. 

팹리스(Fab-less)란 반도체 칩의 설계와 생산 등이 분업화된 시스템반도체 산업에서 칩 생산은 파운드리(전문 생산업체)에 위탁하고 설계에만 집중하는 기업을 말한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팹리스는 다품종 소량생산, 연구개발 중심의 경쟁력 확보 등 특성으로 인해 가장 벤처스러운 분야로 꼽힌다"며 "'퓨리오사에이아이'의 사례가 보여주듯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여주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팹리스 벤처·스타트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근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진대회(MLPerf)에서 엔비디아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퓨리오사에이아이' 등 국내 팹리스를 대표하는 벤처·스타트업 7개사가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유지 중이나 시장 규모가 메모리반도체의 두 배 이상인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분야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3%대에 불과하다.

시스템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 비대면 경제 가속화에 따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5세대(5G) 통신과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의 분야에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시스템반도체는 팹리스의 설계와 대기업의 생산이 분업화된 구조이고, 다품종 소량 생산의 특성으로 인해 중소기업이 주로 영위하는 팹리스의 설계 능력이 시스템반도체 전체의 경쟁력 향상에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팹리스는 초기 투자비용이 높고 안정적인 판로확보가 어려워 창업의 위험부담이 크고, 정부의 정책이 대기업이 주도하는 파운드리 분야에 집중돼 있어 국내 팹리스 지원정책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실제 국내 팹리스 기업 수는 2009년 200개사에서 지난해 70여개사로 10년새 35% 수준으로 줄었다. 또한 글로벌 팹리스 50위권 내에 우리나라는 단 1개사에 불과하는 등 기업 규모나 기반이 취약한 상황이다.

중기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견 등을 반영해 관계부처·기관과 함께 정책과제를 구체화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 팹리스 육성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출처  뉴스1코리아
https://www.news1.kr/articles/?4446248